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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닥터칼럼] 나이 들면 ‘침침’… 노안이라구? 덧글 0 | 조회 314 | 2016-08-08 00:00:00
관리자  
 
         ▲ 최석규 원장
       세종우리성모안과

여름이 코 앞이다. 휴가계획을 세우는 분도 있고, 시원한 커피와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한권으로 휴가를 대신하려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다. 그런데 골칫거리는 최근 들어 침침해지는 눈이다.

다음은 휴가계획을 세우면서 평소에 미뤄뒀던 안 검진을 받았던 환자들의 사연이다.
사례1) 45세이고 노안은 조금 느꼈는데 최근 들어 오른 눈이 침침해졌는데 양쪽을 비교해보면 오른 눈이 사물이 약간 작아보이고 어두워보였다. 노안이 한쪽 눈에만 심하게 오나 싶어서 검진을 받으려고 안과에 방문하였다. 검진상 양안의 원거리 근거리 시력은 모두 양호하지만 망막검사상 황반에 부종이 생기는 중심성 장액성 망막박리라고 진단을 받았다.

위의 사례는 평소에 노안증상으로 스마트 폰이나 서류를 볼 때 눈의 피곤을 느꼈던 분이 한쪽눈만 노안이 심해진다고 해서 안과를 찾았다가 노안뿐만 아니라 망막부종이 발견돼 치료를 받은 경우다.
40대 중반들어 갑자기 한쪽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는 증상이 발생하면, 검사를 받아 노안 외에 동반될 수 있는 눈의 질병을 찾아봐야한다.

사례2) 53세이고 간간히 발생하는 허리통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최근에 당뇨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안과검진을 권유받았지만 겁이 많이 나서 당뇨도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안과검진도 1년이상 차일피일 미뤘다. 시력저하와 비문증(뭔가 떠다니는 듯한 증상)을 느껴 안과를 내원했다. 검사결과 중등도 이상의 당뇨병성 망막병증으로 진단받고 악화를 막기 위해 레이저 광응고술을 받기로 하고 내과에서 철저한 당조절도 받기로 했다.

이번 사례는 병원을 늦게 방문하는 바람에 치료가 오래 걸리는 예다. 이처럼 중년에 접어든분들은 대사성 질환을 앓게 되는 수가 있는데,  반드시 검진을 받는게 좋다.


위 사례들처럼 노안증상을 느끼는 분들에게서 노안만 문제가 아닌 경우도 있다. 현대인처럼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수 시간씩 들여다 보면 쉽게 눈의 피곤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사물을 볼때 초점이 흐려지거나 피로를 쉽게 느끼는 노안증상만 생각하다보면 노안 외에 다른문제가 생긴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노안증상이 다른질환의 증상과 겹쳐서 나타나는게 아닌지 검사가 필요하다.

사례3) 55세이고 평소에 건강에 관심이 많다. 노안증상으로 책을 볼 때 돋보기를 쓴다. 최근 자주 찾는 안과에서 초기 백내장이라는 얘기를 들은뒤, 잡지나 인터넷을 보면서 눈 건강에 좋은 정보를 구하곤 해왔다. 인터넷에서 노안수술이라는 광고를 보고 노안교정도 같이 하는 백내장수술을 받을까 해서 우리 안과에 내원했다.

50대 중반에 노안으로 돋보기를 쓰다가 초기백내장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시력저하가 발생하지 않으면 백내장수술을 서둘러 받을 필요는 없다. 노안교정을 같이하는 특수 인공수정체도 쓰이기도 하지만 백내장수술은 근본적으로 백내장이 심해져야 받는 수술이며 초기 백내장이 있는 분들은 안경으로 충분히 시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정기검진만으로도 충분하다.


평소 보던 스마트 폰이나 서류를 볼 때 불편을 느끼게 되면 단순히 노안증상이라고 치부하지 말고 동반된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석규 원장  세종우리성모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