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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닥터칼럼] 중년의 눈에 ‘날파리’가 보인다면… 덧글 0 | 조회 402 | 2016-10-31 00:00:00
관리자  

사례) 52세 남자분인데 백내장이 일찍 찾아와서 양안 백내장수술을 받았다. 두달전부터 우측눈에 뭔가가 떠다니는 느낌이 있었으나 일이 바쁘고 백내장 수술시에 느꼈던 증상과 비슷하게 느껴져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더 심해져 안과에 내원했다. 망막검사상 망막열공을 포함한 망막박리가 있어 망막수술을 위해 전원되었다.

최석규 원장
세종우리성모안과

일상생활중 변화가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비문증이다. 갑자기 까만 점들이 날아다니는 것이 보인다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증상이 바로 비문증이다. 비문증을 호소하시는 분들 중에서 까만점이라는 표현 외에도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인 이름으로는 우리말로 날파리증이라도 한다. 실제 날파리가 날아다니면 신경이 쓰이는 것처럼 마치 실모양이나 점 또는 구름모양으로 눈앞에 있는 것같이 보여 걱정이 되어서 안과를 찾게 된다.

원인은 크게 나이에 따른 변화, 외상 또는 당뇨나 고혈압같은 대사성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비문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비문증의 원인과 관련이 있다. 눈의 안쪽에 수정체와 망막사이에 비어있는 듯 한 공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유리체라고 하는 투명한 젤리같은 조직이 채우고 있다. 이 유리체가 나이가 들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액화가 진행되면 이때 비문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유리체 안의 변화로 비문증이 발생하게 되면 수개월내에 완화되곤 한다.

그러나 이런 변화와 함께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 같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망막의 주변부에 변형이 생기고 열공으로 인해 망막이 원래 위치에서 떨어지는 망막막리가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망막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일부 고도근시가 있는 분들에게는 유리체가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많아 변성이 잘 생기고 눈의 길이가 커서 망막도 약해져 있기 때문에  망막열공이 비문증의 시작과 함께 동반되기 쉽다.
또, 외상으로 인해 망막의 혈관이 손상돼서 비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울러, 당뇨와 고혈압 합병증으로 비문증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평소에 만성질환에 대해  잘 관리 하는게 중요하다.

이런 비문증이 생기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할 분들이 있는데 앞서 말한대로 당뇨등의 대사성 질환이 있는 분들이거나 고도근시가 있는 분들인데 대부분 50-60대에 주로 생기게 된다.
한참 바쁜시기인 이때에 증상이 생기면 위 사례처럼 일단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려보는 일이 있는데 그러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한다.
비문증이 발생한 경우는 안저검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근시가 심한 분들은 지체없이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