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벚꽃도 활짝 피고 봄바람도 따스한 완연한 봄입니다.

일년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만큼 아무리 바쁘고 빡빡한 일상이라 할지라도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봄나들이 다녀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알아볼 질환은 녹내장 입니다.

수많은 안과 질환 중에서 녹내장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그 이유는

첫째, 녹내장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고 중기이상으로 깊어져야 증상이 생깁니다. 

둘째, 녹내장은 진행을 억제하는 약은 있지만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는 약은 없습니다.

셋째, 녹내장은 우리나라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중 하나이며 그 유병률이 낮지 않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질환입니다. (65세 노인에서 1~2% 정도)

 그 따라서 녹내장이란병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꼐시는 것이 중요할듯하여 간략하게나마 “녹내장이란 무엇이가?” 와 조기검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합니다.

**녹내장이란 무엇인가요?

녹내장은 시신경이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진행성으로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 가장 흔한 녹내장 요인은 안압(눈속의 물의 압력)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압이 정상인 녹내장의 비율도 상당합니다.)

녹내장 이 생기면 밑의 사진에서와 같이 우측의 건강한 시신경이 좌측과 같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양이 변하게 되는 과정에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어 녹내장이 발생합니다.

      녹내장 시신경                          건강한 시신경

사진 1 . 녹내장성 시신경변화가 있는 좌측의 시신경사진은 우측의 시신경사진에 비해 시신경이 좀더 하얗게 보이는 부분들이 크게 보입니다.

** 초기 녹내장은 증상이 없나요?

예. 초기에는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녹내장이 진행되어 중기쪽으로 변하게 되면서 시야의 이상을 느끼게 되고 병원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녹내장은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게 됩니다.

                사진 2. 녹내장환자의 시야손상의 과정

사진처럼 처음엔 시야의 손상이 주변에 제한되면서 단순히 침침하다는 느낌이나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중기이상이 되면 주변시야가 줄어들어서 중심시야의 일부까지 손상받으면 증상이 심해지면서 손상을 느끼게 됩니다.

** 안압이 정상이면 녹내장 걱정은 안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녹내장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녹내장을 정상안압 녹내장이라고 하는데, 이런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들은 다른 사람보다 시신경이 약해서 다른 사람에겐 멀쩡한 안압에서도 시신경이 손상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안압이 정상이더라도 시신경검사를 포함한 조기검진의 필요성이 없어진다고 할 순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전체 녹내장 중 정상안압 녹내장의 비율은 거의 50%에 육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 초기 증상이 없다는 것은 발견을 빨리해서 진행하지 않도록 억제 할 수 있다면, 병이 진행하지 않도록 치료하면  녹내장으로인한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다음에는 안과에 오시면 조기검진 시에 검사를 어떻게 하고 이루어지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